더민주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 사업 예산 삭감 철회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3 19: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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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본분 망각한 행태"
△ 현안 브리핑하는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 예산 삭감 계획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민간단체들은 갑자기 정부 예산을 받을 수 없게 돼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며 "영세한 형편이어서 감당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포하고 심지어 올해 편성된 예산조차 집행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던 정부가 한일 합의 이후 입장을 뒤집은 것은 통탄할 노릇"이라 질타했다.

앞서 이날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일본군 위안부 기록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더 이상 예산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여성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야할 여성가족부"라며 "'전시 성폭력 근절'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알려야하는 여성가족부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지는 못할망정 그분들의 가슴에 더욱 깊은 상처를 주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예산 삭감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재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2016.03.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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