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격식 차리려다 '예비 신랑·신부' 등골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3 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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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모임' 비용으로 평균 116만원 지출 계획

결혼정보업체 가연 설문조사 결과

모임 인원 '40~50명', 장소 '호프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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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청첩장 모임'에 평균 116만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첩장 모임'은 결혼 전 예비부부가 일가친척을 제외한 지인들에게 직접 청첩장을 전하며 결혼을 알리고, 식사 대접하는 것을 말한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가연웨딩 회원 340명(남 189명, 여 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전 청첩장 모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청첩장 모임'을 갖고, 지인에게 식사를 대접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청첩장 모임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2%로, 이들은 그 이유로 '비용부담'(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허례허식이라는 생각 때문에'(30%), '지인과 예비부부 서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22%), '결혼 후 답례품으로도 성의를 보일 예정이라서'(10%)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청첩장 모임'을 가질 계획이 있는 예비부부 역시, 지출 비용에 대한 고민은 같았다.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72%가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이 계획한 청첩장 모임 평균 지출 비용은 116만원 이었다.

비용과 절차를 최소화한 스몰 웨딩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비용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청첩장 모임'을 계획하는 이유는 예의와 격식을 중요시 하는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결혼정보업체 가연 측은 분석했다.

'청첩장 모임' 시 계획하는 인원수는 '40~50명'이 42%로 가장 많았고, '20~30명'(31%), '60~70명'(16%), '80명 이상'(11%) 순이었다.

장소는 '호프집'(36%)이 1위로 꼽혔고, '고깃집'(29%), '패밀리레스토랑'(20%), '일식집'(7%), '한정식'(3%) 순으로 조사됐다.

가연 관계자는 "결혼은 인륜지대사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격식과 예의를 다하는 것이 도리라는 인식이 강해 '청첩장 모임'을 계획하는 예비신랑 신부들이 많다"며 "이런 분위기 탓에 종이 청첩장은 정식 전달용으로 사용되고 모바일 청첩장은 결혼 1~2주 전 재 공지 용으로 사용되는 추세다"고 말했다.<사진제공=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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