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결승 대진은 아르헨티나와 칠레로 결정됐다. 양팀은 2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칠레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개 대회 연속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설욕기회다. 더구나 아르헨티나는 1993년 우승 이후 23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남미축구 강자인 아르헨티나는 2004년, 2007년, 2015년 모두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축구팬들은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칠레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의 재대결도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 메시의 아르헨티나…디 마리아, 라베찌 등 부상 악재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시작과 끝이었다. 이번 대회 메시는 경기조율부터 득점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파나마와 조별라운드 2차전 교체로 처음 출장했음에도 해트트릭을 기록했따. 베네수엘라와의 8강과 미국과의 4강에서 각각 1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메시에게는 든든한 응원군이 있다. 2경기 연속 멀티골(1경기 2골 이상)을 기록하며 원톱 위용을 찾은 곤살로 이과인이다. 이과인은 이번 대회 4골로 칠레의 산체스와 함께 득점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아르헨티나도 부상 악재는 피할 수 없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예상치 못한 부상에 최상의 조합을 찾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디 마리아를 시작으로 에세키엘 라베찌,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마르코스 로호 등이 부상을 입었다.
디 마리아는 파나마와의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라베찌는 22일 미국과의 4강전에서 공중볼 경합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팔꿈치 골절상을 입었다.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와 마르코스 로호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역시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 칠레, 결승전에 아르투로 비달 복귀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조별라운드에서 맞대결한 바 있다.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칠레는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칠레는 이후 전경기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의 재대결을 완성했다.
폭발적인 득점력이 결승 진출 원동력이다. 칠레는 볼리비아와의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2골을, 파나마와의 3차전에는 4골을 몰아쳤다.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는 7골을 쏟아부었고, 콜롬비아와의 4강전도 2골을 기록했다.
에드아르도 바르가스가 6골로 23일 현재 득점랭킹 1위에 올라 있고, 산체스도 4골 4도움으로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위는 메시(5골)다.
칠레는 결승전 전력이 더 단단해진다. 경고 누적으로 4강에서 뛸 수 없던 비달이 복귀한다. 비달은 칠레 중원을 책임질 뿐 아니라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한다.
다만 에르난데스의 부상은 신경쓰인다. 에르난데스는 콜롬비아와의 4강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다쳐 교체됐다. 많이 뛰고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는 칠레로서는 중원에서 교체카드 1장을 잃은 셈이다.(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미국과의 4강에서 전반 31분 득점한 뒤 세레머니하고 있다. 2016.06.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에세키엘 라베찌(가운데)가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미국과의 4강에서 부상으로 실려나가고 있다.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칠레 선수들이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져필드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콜롬비아와의 4강에서 득점한 뒤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