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철강슬래그 재활용 방안 모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3 13: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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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부산물인 철강 슬래그, 천연골재 대체재로서 순환자원 인정받아야

(서울=포커스뉴스) 철강협회가 현재 사업장폐기물 취급을 받고 있는 '철강슬래그'의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철강슬래브가 각종 규제로부터 탈피돼야 하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철강협회는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주관으로 23일 오후 2시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슬래그 관련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슬래그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철강슬래그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철의 원료인 철광석 등으로부터 철을 분리하고, 남은 암석성분이다.

이날 포럼에서 민달기 가천대학교 명예교수는 '슬래그의 환경성 검토 및 재활용 확대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쇳물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는 조강 생산량의 17.8% 정도 발생하며, 각종 검사결과 철강슬래그는 친환경 소재로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밝히며, "철강슬래그는 현재의 지정 부산물에서 미래에는 지정부산물이면서 순환자원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슬래그는 유상거래 되고 있으며, 향후 건설폐기물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상의 순환 골재로서 정부조달제품으로 등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윤구 현대건설 박사는 '철강슬래그의 건설분야 활용사례와 우수성'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고로 슬래그를 시멘트용으로 82%, 토목·건축용으로 14%, 비료용으로 2% 정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로 슬래그를 이용해 원자력 발전소, 해저유류기지, 해상교량, 화력 발전소, 초고층 구조물 등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강슬래그는 도로·토목용에 73%, 공정 재활용에 13%, 시멘트용에 4% 정도 사용하고 있어 토목공사 매립, 도로공사, 아스팔트 포장 등에서 좋은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며, "철강슬래그는 천연골재 대체재로서 역할이 클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건설 산업 자원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우 철강협회 전무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2640만톤의 슬래그가 발생했는데, 최근 SOC사업 축소와 순환소재의 의무사용 정책에 따라 슬래그의 재활용량이 축소돼 우려 된다"면서 "슬래그의 재활용 용도 확대를 통한 다양한 수요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한 수급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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