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산업단지 밀집지역은 산업단지 근로자를 비롯해 관계사, 협력사 등 유관 업체 종사자들의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많고 불황에도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장과 거리가 가까운 만큼 출퇴근이 용이하고 각종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삼성고덕산업단지와 LG진위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한 경기도 평택은 최근 5년간 집값이 13.06%(16년 4월 기준) 올라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수서발 고속철도(SRT) 수서~평택 노선(평택지제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 강남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역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하남시에 조성 중인 미사강변도시는 주변으로 강동(상일동)첨단업무단지가 조성돼 있고,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이 생길 예정이다. 강동첨단업무단지는 상주인원만 2만명에 달한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2017년 예정)에는 약 200개의 기업체가 입주할 계획이며,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2017년 예정)는 R&D·소프트웨어·IT·BT 등 신지식사업시설이 조성된다. 여기에 뛰어난 강남접근성을 바탕으로 미사강변도시에서 지난 3월 공급된 ‘e편한세상 미사’는 계약 3일만에 100% 계약 마감, 기존 공급 단지에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상태다.
LG전자, 두산중공업, 현대위아 등 기계산업 중심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경남 창원도 신규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다. KB국민은행시세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의창구 용호동의 롯데맨션은 3.3㎡당 시세가 1543만원에 달해 창원시 평균 시세(825만원)를 훌쩍 넘기고 있다.
분양권 시장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분양했던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1497만원이었지만 현재 6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올해 창원에서 분양된 ‘창원 중동 유니시티’, ‘창원 대원 꿈에그린’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각각 96대 1, 143.5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거나 개발예정인 지역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 상권, 교육 등의 주거편의시설이 확충되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의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한 편이다”라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직장에서 가까운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산단 인근 아파트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지구 A4-2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73㎡~97㎡, 총 977가구 규모다. 인근 고덕산업단지(2017년)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반도체가 들어설 예정으로 고정 상주인원만 약 3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60조원을 투자해 조성 중인 평택 진위2산업단지에는 LG전자가 디지털파크 확장에 나선다. 또한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지역 개발호재도 풍부해 수혜가 기대된다. 올 하반기 SRT 평택지제역이 개통 예정으로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대우·GS건설은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김해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를 공급한다. 전용 59~119㎡, 총 2391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김해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으며 김해장유관광단지의 추가 개발 진행에 따른 수혜 효과도 기대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99~154㎡, 총 846가구다. 5호선 미사역(개통예정) 역세권에 들어서며 2km거리의 강동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등 우량기업이 다수 입주해있다. 또한 오는 9월 개점 예정인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도 약 700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마리나항만 개발이 한창인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969가구 규모다. 웅천지구는 한화케미칼, GS칼텍스, LG화학, 여천NCC 등 약 200개가 넘는 석유화학·신재생에너지 기업이 입주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지정돼 수혜가 예상된다.
우미건설은 7월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43번지 일대 주공3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174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77, 84㎡ 941가구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춘천일반산업단지 배후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019년 춘천일반산업단지 내 옛 춘천기능대학 부지에 한국전력 강원지역본부 사옥이 신축될 예정으로 직장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1463 일원에 들어서는 '칠곡 왜관 태왕아너스 센텀'을 분양 중이다. 전용 70~84㎡, 총 728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왜관 산업1·2단지 및 연화·성주·구미 등 인근 산업단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74만7000㎡부지에 왜관 일반산업단지 3단지가 2017년 준공예정으로 향후 개발호재와 직주근접 아파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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