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부담 낮춘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 인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3 09: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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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및 수도권 등 신규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금융권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향후 가계 이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 단지를 노려볼만 하다.

실제로 집단대출 금리는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등락을 반복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4월 신규취급액기준 집단대출 금리는 2.91%로 전달(2.95%)에 비해 -0.04%p 하락했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2.88%→2.98%→2.90%→2.95%)도0.1%p, -0.08%p, 0.05%p씩 등락률을 나타냈다.

더군다나 제2금융권의 집단대출 금리는 이자 비용 만만치 않다. 수도권에서 현재 분양중인 D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제2금융권의 집단대출로 3%대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집단대출은 제외됐지만 금융권에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로 집단대출 금리가 큰 폭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분양가까지 인상되고 있어 내집마련 시 금융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114자료의 서울 및 수도권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올해(2016년 1~6월) 3.3㎡당 2233만원으로 지난해(2015년 1~12월) 3.3㎡당 1949만원 대비 14.5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경기 및 인천) 역시 같은기간 0.85%(3.3㎡당 1057만→1066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되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길음3재정비촉진구역에서 선보인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이 제공됐다. 그 결과 203가구 모집에 706명이 청약 신청을 하며, 3.4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고,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 됐다.

또한 중도금 전액 무이자는 아니지만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춰 일정 기간 동안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는 단지도 있다. 지난 4월, 경기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분양한 ‘동탄파크자이’는 1년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976가구 모집에 1767명이 몰리면서, 평균 1.81대 1를 기록, 전 가구가 순위 내에서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내려간다 하더라도 중도금의 경우 보통 일시상환 방식으로 변동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인상된다면 계약자들의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중도금 이후 입주시 잔금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대출보다는 자금사정에 맞게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에도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이 제공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KCC건설은 6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으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79~84㎡ 188가구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7~67㎡ 24실로 구성된다. 지난 2월 개통된 신분당선 성복역을 통해 강남권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광신종합건설은 6월 경기 안성시 옥산동 아양택지개발지구에서 '안성 아양 광신프로그레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545가구 규모다. 안성시립중앙도서관, 안성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대광건영은 6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A2블록에서 '청라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82㎡ 총 674가구 규모다. 롯데마트, 커넬웨이 수변상권 등 단지 인근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방에서도 중도금 무이자 적용 단지가 공급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6월 충북 제천시 장락동에서 '장락 엘크루힐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31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월드건설산업과 새미래건설은 6월 경남 양산시 교동에서 '양산 월드메르디앙 에뜨젠’을 분양할 예정이다. 1단지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2개동으로 전용면적 59~72㎡ 총 288가구 규모다. 도보로 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역과 1호선 종합운동장역(예정)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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