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과 헝가리가 2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유로 2016 F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F조 1위는 승점 4점을 얻은 헝가리다. 헝가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반면 포르투갈은 앞선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아이슬란드와 승점 2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포르투갈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 포르투갈 "호날두는 항상 최고의 골로 증명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항상 최고의 골로 증명했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22일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는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프리킥과 패널티킥을 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15일에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10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19일에 열린 오스트리아전에서도 똑같이 10개의 슛을 시도했다. 여기에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의 승리를 놓쳤다.
산토스 감독은 헝가리와의 3차전과 관련해 "헝가리가 수비적인 전술로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팀이 하루만에 스타일이 변할 수는 없다. 그들의 강점은 팀에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그는 "아이슬란드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잘 싸웠다. 문제는 득점이었다"며 "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승점 3점뿐만아니라 다득점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칠 경우 같은 조인 아이슬란드와 오스트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의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전술이 필요한 포르투갈은 이번 경기에서 4-3-3 전술로 나올 전망이다. 최전방에 호날두와 나니, 히카르도 콰레스마가 나서고 미들필더로는 윌리엄 카르발류와 조아우 무티뉴, 레나토 산체스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4백은 비에라냐, 히카르도 카르발류, 페페, 엘리세우가 맡고 골문은 루이 파트리시오가 지킬 전망이다.
◆ 헝가리 "우리 스타일대로 플레이해야"
"모두가 호날두에 대해 묻는다. 포르투갈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한 월드클래스인 다른 선수들도 있다.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의 스타일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포르투갈의 7번(호날두)에 대한 것이 아니다."
베른트 슈토크 헝가리 감독은 22일 UEFA와의 인터뷰에서 1차전과 2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토크 감독은 "이전까지 우리가 승점 4점으로 1위를 하고 포르투갈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를 해야한다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팀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헝가리는 지난 15일에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헝가리는 44년만에 돌아온 유로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반면 19일 아이슬란드와의 2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현재 조 1위인 헝가리는 내친 김에 조 1위를 확정짓고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슈토크 감독은 "우리는 지난 2경기에서의 모습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은 월드클래스 팀이다. 그들은 우리를 압박할 것이다. 수비에 신경써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헝가리는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4-1-4-1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톱에는 살라이가 나서고 2선에서 나지, 주자크, 클라인하이슬러, 로브렌식스 지원할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게라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4백은 랭, 구즈믹스, 주하즈, 카다르가 맡고골문은 키랄리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팀 동료 나니가 위로하고 있다. 2016.06.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6.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보르도/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헝가리 아담 살라이가 6월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6.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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