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중견기업 집중 지원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2 13: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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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조찬강연회 '아펙 인사이츠'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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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이 중견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주최하는 조찬강연회 '아펙 인사이츠(Ahpek INSIGHTS)' 자리에서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4회 아펙 인사이츠'에서 이동걸 회장은 '한국경제 발전을 위한 중견기업과 KDB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동걸 회장은 "고착화되고 있는 저성장 기조를 탈피하고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선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인 중견기업이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은은 '중견기업의 성장동반자'로서 각종 정책금융 확대, 초기 중견기업에서 글로벌 전문기업까지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원활한 지원 확대를 위해 중견기업 육성과 성장기반 확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은은 지난 4월 "중견기업 정책금융기관으로 역할을 재편하고 한국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집중 육성·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올 예비 중견기업을 포함한 전체 중견기업에 23조원의 자금을 제공키로 선언하고, 중견기업 지원 활성화 TF를 구성·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중견기업 지원에 나섰다.

송원그룹 김해련 회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 토크쇼에서 이 회장은 △산은 내 중견기업 전용 조직 신설 △중견기업 특별자금 조성 및 관련 제도개선 등 중견기업을 위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회장은 "중견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의 해외직접투자자금을 마련하고, 대출 우대금리 확대, 우량 중견기업 융자약정수수료 면제 등 중소기업 수준으로 중견기업 여신내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이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중견기업 전용 M&A(인수합병)펀드'의 현실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중견기업계는 산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견실한 성장을 통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견련이 주최하는 '아펙 인사이츠'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새로운 '통찰력'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정운찬 전 총리(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 방하남 전 고용부장관(현 한국노동연구원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현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강사로 초빙돼 강연을 펼쳤다.이동걸 산은 회장이 중견련 조찬강연회 '아펙 인사이츠'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견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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