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2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
라베찌·페르난데스 부상, 결승 출전 불투명
(서울=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꺾고 먼저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우승 이후 23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2004년과 2007년, 2015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메시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4강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에세키엘 라베찌,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2골)의 골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4-4-2 전술로 4강에 나섰다. 투톱에는 클린트 뎀프시와 크리스 원돌로프스키가 위치했다. 미드필더는 기야시 자르데스와 마이클 브래들리, 그레이엄 주시, 카일 베커맨이 자리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4-3-3 전술로 나왔다. 이과인을 원톱으로 나섰고 양측면은 메시와 라베찌가 위치했다.
아르헨티나는 팀의 첫 슛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4분 라베찌의 헤딩슛이 골키퍼의 키를 넘기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1분에는 메시가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슛을 날렸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던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선제골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면서 미국을 빠르게 압박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없었지만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다. 반면 미국은 실점 이후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구잔은 아르헨티나의 슛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몸을 날렸다.
미국은 후반에 들어서 원돌로프스키를 빼고 풀리시치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왼쪽 측면을 맡던 주시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고 풀리시치가 왼쪽 측면을 맡았다. 자르데스는 최전방으로 전지 배치돼 뎀프시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라베찌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과인이 논스톱 슛을 시도했다. 구잔은 이를 놓치지 않고 쳐냈다. 이과인은 재차 슛을 날렸고 추가골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3분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루카스 비글리아를 교체 투입했다. 미국도 곧바로 카일 베커맨을 빼고 스티브 빈바움을 투입했다.
후반 17분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 번 악재를 맞았다. 공을 쫓던 라베찌가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또다시 예상치못한 부상을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라베찌를 대신해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예상치못한 부상으로 2명을 잃었지만 경기 운영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후반 32분 미국은 뎀프시를 빼고 달링턴 나그비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냈다. 아르헨티나도 후반 38분 마르코스 로호를 빼고 빅토르 쿠에스타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40분 이과인이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아르헨티나가 4-0으로 날아났다. 이과인은 지난 8강에 이어 또다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회복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두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미국은 아르헨티나에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패스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아르헨티나 수비에 차단 당했다. 결국 개최국인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은 26일 3·4위전에서 콜롬비아와 칠레의 4강전에서 패한 팀과 붙게된다.(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리오넬 메시가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미국과의 4강에서 전반 31분 득점에 성공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6.06.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에세키엘 라베찌가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미국과의 4강에서 득점에 성공해 환호하고 있다. 2016.06.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리오넬 메시가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미국과의 4강에서 전반 31분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2016.06.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