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스페인, 크로아티아전 패배로 16강 빅뱅 성사 '이탈리아 vs 스페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2 1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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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로 2012 결승전 당시에는 이탈리아 4-0으로 대파하고 우승

(서울=포커스뉴스) 크로아티아가 스페인을 2-1로 꺾으면서 유로 2016은 16강전부터 빅뱅이 성사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만나게 된 것.

스페인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D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스페인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확정되는 유리한 입장이었던 유리함을 누리지 못했다.

전반 7분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스페인의 1위는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전반 45분 칼리니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2분 페리시치가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은 1-1 동점이던 후반 27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라모스의 실축이 나오면서 리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스페인은 1-2로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대회 16강 대진은 E조 1위가 D조 2위와 만난다. D조는 아직 3차전을 남겨놓은 상태지만 1위는 이미 확정됐다. 이탈리아다. 이로써 지난 유로 2012 결승전에서 만났던 양팀은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에 만나게 됐다. 스페인으로서는 조 1위를 차지했을 경우 B,E,F조 중에서 3위를 한 팀과 16강에서 만나는 훨씬 수월한 대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한 대가는 이탈리아와의 16강 맞대결이 됐다.

4년전 결승전 당시 웃은 팀은 스페인이었다. 당시 스페인은 4-0으로 대승하며 유로 2008에 이어 유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로서는 4년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당시와 비교하면 스페인에서는 사비, 이탈리아에서는 피를로가 팀의 상징이었지만 이들은 현 대표팀에는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현 스페인 대표 중 피케, 라모스, 알바,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실바, 부스케츠 등이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2 결승전에 출전했다. 현 이탈리아 대표팀 내에서도 부폰, 바르잘리, 보누치, 키엘리니, 데 로시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이 당시 결승전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과거가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는 만큼 스페인으로서도 안심할 수는 없다. 스페인이 또 한 번 웃을 것인지 아니면 이탈리아의 설욕할 것인지의 여부는 오는 28일 오전 1시 파리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리는 맞대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보르도/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스페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6월2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한 뒤 응원온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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