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는 브렉시트(Brexit) 우려 지속,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우려 완화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2달러 하락한 배럴당 48.8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03달러 소폭 하락한 50.62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 현물 유가도 전일보다 0.13달러 하락한 배럴당 46.4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유가 하락의 가장 주된 원인은 브렉시트 불안감이 여전히 유지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투표가 다가오자 혼조 양상을 띄고 있다. 21일 유고브(YouGov)사가 발표한 브렉시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지지율은 "잔류" 지지율보다 2% 높은 44%로 나타났다. 반면, ORB인터내셔널(ORB International)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잔류"지지율이 2% 높은 4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62% 하락(가치상승)한 유로당 1.124달러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정세 불안 약화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무장단체가 한 달간 휴전 협정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무장단체 니제르 델타 어벤져스(Niger Delta Avengers)는 이같은 내용을 부인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추정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 통신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7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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