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차 산업혁명 시대…미래일자리특위 필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2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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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연설 "미래일자리특위, 다음 세대 운명 논의하는 장"
△ 비교섭단체 대표연설하는 安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2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 먹거리를 강조하며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신설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우리에겐 '인구절벽'이라는 내부의 심각한 문제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이라는 외부의 거대한 파고가 동시에 닥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금의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한다"며 의원들을 향해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줘야 하느냐"고 물었다.

안 대표는 "정부와 국회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답을 피하는 건 다음 세대에 대한 죄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3대 혁명 추진을 위해 '미래일자리특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미래일자리특위에 대해 "다음 세대들의 운명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장"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인적자원과 국가예산을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 투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중장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해 별도의 상임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한 사안에 대해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관련돼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 예로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부처의 일인지를 따져 해당 부처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와 연관된 부처들과 전문가들을 차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 우리 국회가 총체적으로 접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일자리는 어느 상임위에 맡긴 후 대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미래일자리를 국가적 화두의 중심으로 삼고 여러 상임위 위원들과 다양한 정부부처 및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서 집중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0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 참석해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6.02.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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