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14세 소년, 이스라엘군의 '실수 총격'으로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1 23: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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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리, 자동차에 돌·화염병 던져

이스라엘 국방부 "희생자는 사건과 상관없어"

(서울=포커스뉴스) 팔레스타인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애초 이스라엘군은 달리는 자동차를 향해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진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을 뒤쫓고 있었으나 총격으로 사망한 마흐무드 바드람(14)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등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21일 오전 팔레스타인 무리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잇는 443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영국인 관광객과 그의 벨기에인 아내가 다쳤고 이들은 예루살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스라엘군은 이 팔레스타인 무리를 추격하는 도중에 근처에서 달리는 자동차에 공격을 개시했다. 여기서 마흐무드 바드람이 희생됐고 그와 함께 있던 다른 팔레스타인 10대 4명이 다쳤다. 1명은 보통 정도의 부상을, 3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국방부(IDF)는 총격 이후 이들 중 돌과 화염병을 던진 이는 아무도 없다면서 사건과 상관없는 이들이 '실수로'(mistakenly)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IDF 대변인은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건설한 443고속도로는 이스라엘로 진입하기 이전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서안지구를 부분적으로 통과한다. 팔레스타인인은 서안지구 구역에서 운전할 수 있지만 그 전에 반드시 이스라엘군의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베이트 호론/서안지구=게티/포커스뉴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서안지구에 위치한 443 고속도로 위로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2016.06.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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