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거인멸 혐의' 롯데케미칼 전 임원 구속영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1 1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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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일본 사법당국 공조 방안 검토 중
△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서울=포커스뉴스)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케미칼 전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21일 롯데케미칼 전 임원 김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롯데케미칼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문서들을 의도적으로 파기하거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이 법인세 등을 탈루하는 데 개입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하루 전인 지난 20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증거인멸 과정 등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긴급체포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거래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에 소명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일본 사법당국과 공조해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비자금 의혹으로 검찰이 지난 10일 롯데그룹 압수수색을 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16.06.1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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