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FC서울 최용수(43) 감독이 중국프로축구리그 장쑤 쑤닝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 감독은 황선홍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다.
FC서울은 21일 오후 황선홍(45) 감독의 영입 소식을 전하는 한편 최용수 감독의 장쑤 감독 이적 소식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011년 감독대행으로 서울과 인연을 시작했다. 2012년 감독으로 부임해 곧바로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3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팀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고 지난 5월14일 성남FC와의 경기에서는 최연소 최단기간 최고승률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해에도 장쑤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거액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최 감독은 시즌 중 팀을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고사했다. 특히 그는 "돈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장쑤 외에도 최근까지 적지 않은 중국 클럽들로부터 영입 제의가 끊이지 않았고 최 감독 역시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로 결정하면서 장쑤행이 전격 성사됐다. 특히 장쑤는 최근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경질돼 감독직이 공석이 되면서 최용수 감독의 영입에 더욱 적극성을 띄었다.
신임 황선홍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 22일 안산과의 FA컵을 끝으로 물러나는대로 서울 감독직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첫 경기는 오는 29일에 열리는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은 황선홍 감독과 2018년까지 2년6개월간의 계약기간에 합의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로서 4번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한 스타 공격수 출신이다. 은퇴 이후 전남에서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부산에서 첫 감독직을 맡았다. 이어 20011년 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까지 감독직을 역임했다. 포항 감독 시절인 2012년가 2013년에는 연달아 FA컵 우승을 일궈냈고 특히 2013년에는 K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오사카/일본=게티/포커스뉴스> 황선홍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2014년 4월16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조별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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