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넓힐 부지는 있나" 의문 던지기도
일부 찬성의견 드러내 "신설보단 확장이 현명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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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권 신공항 무산, 김해공항 확장 |
(서울=포커스뉴스) 21일 국토교통부가 영남권 신공항 설립과 관련해 결국 ‘김해공항’을 확장키로 결정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일부는 '이 같은 결정은 결국 시간과 예산만 낭비한 꼴. 정치인들의 밥그릇 싸움'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현명한 판단'이라며 국토부의 결정에 손을 들어준 이들도 있었다.
반대 의견을 보이는 이들은 대체로 정치적 개입 문제나 예산 낭비 등을 언급하며, 이번 결정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네티즌 @Sh*********는 "비싼 세금을 들여가며 연구한 게 겨우 김해공항을 확장 시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정치적으로 타격이 클 것 같으니 억지로 선회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By********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공항 짓는 것 보다 더 많은 예산이 들 것이다. 최악의 판단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Sh*******는 "애초부터 되지도 않을 것을 놓고 시간을 끄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었다며 "새롭게 공항을 짓겠다며 지역 다툼까지 하고 에너지만 소비한 것이다. 역시 한국은 정치가 개입되면 될 일도 안된다"고 이번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또 '확장 가능성'에 의문을 던진 이들도 있었다.
@Pu*****는 "김해공항은 주택 등 민가와 너무 가깝고 확장할만 곳이 있을지 궁금할 정도로 의외로 땅이좁다. 산봉우리도 근처에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te******는 "김해공항의 활주로 북쪽산너머는 바로 김해시내다. 사고 나면 끝이다"고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해공항 확장에 찬성의 뜻을 밝힌 이들도 있었다.
@sm******는 "영남권 주변 4개 공항이 적자 투성이"라며 "새롭게 짓는 것 보다 확장을 하는 게 현명한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날 국토부는 세종 정부청사 6동 브리핑실에서 "연구 용역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대안이다"라고 발표했다. 신공항 입지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측은 이날 ‘김해공항 확장’을 최적의 대안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항공안전과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입지 결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 결론이라는 게 쟝 마리 슈발리에(Jean-Marie Chevallier) ADPi 수석 엔지니어의 설명이다.
정부도 김해공항의 단순 보강을 넘어 활주로와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공항 인근 교통망도 개선하는 등 올해 예비타탕성 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세종=포커스뉴스) 장 마리 슈발리에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자회사 ADPi 수석엔지니어 2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 보고회에서 입지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6.06.2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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