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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앞에 선 부산시장 |
(서울=포커스뉴스)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결과 발표가 21일 오후 3시로 예정된 가운데, 부산 지역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당초 오는 23일이나 24일쯤 발표가 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날 오전 갑작스레 발표가 잡힌데다가, 가덕도보다 밀양이 점수가 높게 나온 '괴문서'마저 떠돌아 부산 지역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부산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회의를 하며 오후 3시로 예정된 결과 발표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김정훈(부산 남갑)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부산 의원들 입장에서는 만약에 밀양으로 결정되고 승복이 안된다 그러면 지역구 활동도 할 수가 없다"며 "지역구 활동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오후 3시에 발표를 한다니까 경우의 수를 두고 우리 부산 의원들하고 부산시하고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을 오후 2시에 모여서 회의를 하고 결과를 본 뒤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과에 따라서 평가 항목이나 기준이 공정치 못하다고 하면 부산 입장에서는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지적에 "큰일난다. 이거 잘못하면 정계 개편까지 갈 수 있다"며 "우리도 부산 시민들의 뜻을 존중해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괴문서'와 관련해 "그건 오늘 국토해양부 차관이 왔을때 물어보니 정부 쪽도 전혀 모르는 것이다. 그건 근거없이 떠도는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아직 결과에 대해 방향이 나온게 없기 때문에 논의 중에 있다"며 "용역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해 저희가 수도 없이 얘기한 것이고 그것이 지켜지리라 믿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괴문서'와 관련 "그것과 똑같이 나오면 날벼락"이라며 "돌고 있는 문서는 근거 없는 괴문서라 무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 "박근혜정권이 명백히 대구·경북(TK) 정권이라 대구 쪽에서 원하는 밀양 신공항을 밀어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밀양 공항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는 고정 장애물인데 이 평가항목이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항목에서 빠졌다는 정보가 확인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서병수 부산시장은 전날(20일) 상경,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고 주장한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서병수 부산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신공항 입지 결정을 앞두고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세연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배덕광 의원과 함께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6.20 박동욱 기자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결과 발표를 앞둔 21일 오전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후보지역별 최종평점' 표가 확산되고 있다.<사진제공=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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