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PK실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불면증 시달려?…산투스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0 18: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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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또 다시 PK 기회와도 호날두에게 기회주겠다는 뜻 밝혀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34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실축했고 결국 포르투갈의 승리도 날아갔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20일 포르투갈 일간지 코레이우 다 마나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가 오스트리아전 이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15일에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무려 10개의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중 득점으로 이어진 것은 없었다. 19일에 열린 오스트리아전에서도 똑같이 10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페널티킥 실축을 포함해 역시 무득점이었다.

호날두는 아이슬란드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이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아이슬란드는 마치 골문에 버스 10대를 세워 놓은 듯 했다"며 수비에만 치중한 상대팀을 비판했다. 이어 "무승부를 거둔 뒤 마치 우승한 것처럼 좋아했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오스트리아전에서도 무득점에 그쳤고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에 호날두에 대한 언론들의 반응도 다소 부정적으로 돌아선 상태다.

하지만 산투스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에게 강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호날두는 우리팀 주장이자 승리의 멘탈을 가진 선수"라고 전제하며 "그가 부활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페널티킥 상황이 또 찾아온다 해도 그에게 계속 맡기겠다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포르투갈은 23일 오전 헝가리를 상대로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 전력상 포르투갈이 우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부담이 적지 않은 한판이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이 1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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