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만장일치 MVP 스테판 커리,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에 그쳐 2연패 목전서 고개떨궈
(서울=포커스뉴스) '킹'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새 역사를 썼다. 클리블랜드는 돌아온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 창단 첫 우승 기쁨을 맛봤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 파이널 7차저전 최종승부에서 93-89로 승리했다. 시리즈 성적 4승3패로 2015~2016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클리블랜드는 연거푸 벼랑 끝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골든스테이트를 압박했다. 1승3패에서 연승을 달리며 최종전까지 끌고온 클리블랜드의 기세에 골든스테이트가 주춤했다. 결국 클리블랜드가 정상에 오르며 NBA 역사상 1승3패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낸 최초의 팀이 됐다.
우승 주역은 단연 르브론 제임스다. 르브론 제임스는 7차전 27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스틸 2개와 블록슛 3개도 더했다.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제리 웨스트(1969년) 제임스 워디(1988년)에 이어 르브론 제임스가 역대 3번째다.
카이리 어빙이 26득점 6리바운드로 르브론 제임스의 뒤를 받쳤다. 특히 어빙은 89-89로 맞선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활약에 힘입어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개인통산 3번째다.
반면 골든스테이트 간판 스테판 커리는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올렸지만 특유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연이어 던진 3점슛이 림을 벗어났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32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커리의 부진을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시즌 한을 풀고 고향팀 클리블랜드에 우승을 안기며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NBA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으나 마이애미로 이적해 클리블랜드 팬들의 비난을 샀다. 하지만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 복귀하며 "팀에 우승을 안겨주기 위해 왔다"며 비난을 지지로 바꿨다.
특히 지난 시즌 파이널 패배 아픔을 그대로 되갚았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에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 타이론 루 감독은 신인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루 감독은 시즌 중 해고된 데이빗 브랫 감독 대신 클리블랜드를 이끌고 정상을 밟았다.
클리블랜드의 우승으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지역 팬들은 52년 만에 우승 감격을 맛았다. 클리블랜드 지역 프로구단이 미국 4대 프로스포츠에서 우승한 건 지난 1964년 북미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우승 이후 52년 만이다.<오클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가운데)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NBA 파이널 7차전 승리 뒤 팀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2016.06.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오클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농구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7차전 승리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6.06.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오클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농구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파이널 7차전 승리 뒤 동료와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2016.06.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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