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제품없어 해외 의존 높아
국내 개발부품 상품화로 항공·우주업계도 상생 발전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이 국내 최초로가스터빈(Gas Turbine) 핵심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전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5개 발전자회사, 한국기계연구원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용 가스터빈 신뢰성평가 시험설비’의 준공식을 가졌다.
가스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부품은 일정 주기마다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국산화 제품이 없어 GE나 지멘스(Siemen) 등 해외 제작사의 제품에 전량 의존하고 있었고, 최근 3년간 교체비용만 약 6000억원에 달했다. 이번 구축을 통해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와 가스터빈 운영 방법 개선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의 활성화에 필요한 설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에 구축한 시험평가 설비를 국내 가스터빈 관련 부품·소재·제작 기업은 물론 항공·우주 산업계에도 개방해 산학연의 상생발전과 국가 경쟁력 확보에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온고속회전시험설비. <사진제공=한국전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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