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빅데이터로 도로함몰 우려 지역을 미리 예측해 동공을 탐사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하는 등 다각도의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은 새롭게 구축한 '도로함몰 관리시스템', 지난 2014년 5월 도입한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2014년 12월 일본 기술을 가져와 도입한 '동공탐사기술' 이렇게 세 가지 축이 골자다.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은 시가 2014년부터 자체 탐사장비와 민간용역 등을 통해 발견한 서울 전역의 동공정보와 그동안 발생된 도로함몰, 침하정보 및 조치 결과 등 빅데이터를 전산지도상에서 구축·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하매설물(21종) 노후화 정보와 굴착복구 정보 같은 관련 정보도 연계한다.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도로함몰 개연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개연성이 높은 순으로 관리등급(탐사등급·관찰등급·안전등급)을 도출, 탐사해 예방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은 서울 전역을 달리는 택시(431대), 간선버스(125대, 319명)와 연계해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 2년간 총 1만8435건(도로함몰 28건 포함)을 신고해 조치했다.
이 시스템은 택시, 간선버스 기사가 운행 중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 차량 내 설치된 위치전송 버튼을 누르면 해당지역 긴급복구반이 출동해서 도로를 보수하는 방식이다.
또 시는 일본의 동공탐사기술도 도입했다. 자체 탐사장비와 국내·외 민간용역을 통해 지금까지 함몰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 87㎞를 탐사해 288개 동공(시 자체장비 15개)을 발견했다.
서울시는 발견된 동공에 대해 함몰 개연성에 따라 A~C급으로 구분, △A급(164개)은 발견 즉시 복구 △B급(93개)은 6개월 이내 복구 △당장 함몰 우려가 없는 C급 동공(31개)은 연구 등을 위해 일정기간 관찰 후 복구하는 동공 관리 기준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종합적인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을 가동, 도시 노후화에 따라 관리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서울시내 도로안전을 보다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새로운 도시재난 유형으로 불리는 도로함몰을 예방하고, 서울 전역의 도로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혁신기술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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