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정현 "권성동 법사위원장에 몰두해야"…사무총장 사퇴 압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0 09: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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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결정 끝난 문제…이 정도에서 화합해야"

"혁신비대위, 국민 먹고사는 문제에 치중해야"

"김무성 발언, 그 분 신념…개헌, 4년 중임 정·부통령제가 소신"
△ 대화하는 여야 호남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사무총장과 법사위원장 두 직을 함께 할 수 없다. 법사위원장직에 몰두해야 한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이미 복당 문제는 끝난 것이고 계속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어떤 쪽이든 본인들 입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하루전인 19일,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복귀와 더불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총장이 '사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당내 갈등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정현 의원은 "혁신비대위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당의 미래에 대한 대비 이런 쪽에 치중해야 한다"면서 "이 정도에서 당이 빨리 화합, 통합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복당 문제는 일반 국민들에게는 아무런 이익도 없고 관심도 없는 문제"라며 "감정의 문제가 포함돼 있어 상당히 복잡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미) 비대위에서 결정이 난 끝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현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가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극우에 가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그 분은 그 분의 신념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언론들이 정치인 본래의 정치적 목표, 국민이 요구하는 그런 것에 관심을 갖도록 질문을 유도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얼마나 힘든데 누가 어떤 개인적인 신념과 소신을 이야기한 문제를 가지고 이 귀한 전파를 써서 되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개헌에 대해서는 "5년 단임제의 수명은 진작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4년 중임 정·부통령제로 하는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권력구도 문제는 이번에 대선 주자들이 시기와 내용에 대해서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서 이번 대선 때 정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와 공론화를 통해서 개헌을 하는 투 트랙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한 이정현(오른쪽) 새누리당 의원과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6.0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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