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ISIL, 주한 미군기지와 우리 국민 테러 대상으로 지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9 1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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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전북 군산 미국 공군기지 위성지도 및 좌표 공개

국내 복지 단체 근무 직원 1명 신상 공개

(서울=포커스뉴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이 국내 미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 및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ISIL은 최근 자체 해커조직인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nited Cyber Caliphate)를 통해 미국과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 공군기지 88개의 위치, 21개 국가의 민간인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 테러를 선동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선 경기도 오산과 전북 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구글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 홈페이지가 공개됐다. 또 국내 복지단체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의 성명과 이메일, 주소가 공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해당 국민 신상정보는 복지단체 사이트 해킹을 통해 확보했고, 공군기지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 등을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향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주한 미국 공군 등 유관기관에 통보, 신상정보 공개된 사람은 경찰 통해 신변보호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SIL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로 테러 범위를 넓히며 위장 난민과 자생적 동조세력에 의한 테러를 유도하고 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로 입국한 테러단체 가입자 50여명이 출국조치됐고, 사회에 불만을 품은 내국인 2명이 ISIL 가입을 시도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HOLE, SYRIA - NOVEMBER 10:An airstrike by a U.S. led coaltion warplane explodes on an ISIL position on November 10, 2015 near the town of Hole, Rojava, Syria. (Photo by John Moore/Getty Images)2016.06.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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