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가능성에 '무게'
코스닥, 700선 안착시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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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6월20~24일) 코스피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변동성이 축소될 때까지는 방어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주(6월13~17일) 국내 증시는 전주 대비 3.2% 하락한 1953을 기록했다.
주 초반에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중 1960선까지 하락했다.
주 중반에는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유보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와 엔화 가치 급등 영향으로 195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주 후반에는 브렉시트 완화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외국인 순매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브렉시트를 앞두고 위험 자산인 주식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관 역시 공격적인 순매수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 1950선 미만에서는 주식형펀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 발표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 △미국 6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이 있다.
우선 오는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555만건으로 전월 545만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낮은 금리를 통한 주택 거래는 당분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는 6월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실제로 브렉시트가 찬성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큰 충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보고 시장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미국 6월 마킷 PMI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50.3으로 전월 50.7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한 주간 3%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했다.
브렉시트 가능성으로 경계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미 연준의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퇴색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금융투자 중심)의 순매도에 하락세가 이어졌다"면서 "브렉시트 이슈와 중국 금융시장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도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연기금의 순매수 종목은 6월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3D NAND,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시장은 단기적으로 670~710선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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