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상한제 폐지 압박에도 삼성·LG·팬택 중저가폰 출시 ‘이상無’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16: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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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갤럭시온7, LG는 X캠, 팬택은 스카이로 중저가폰 시장에서 맞붙을 예정

(서울=포커스뉴스) 삼성·LG·팬택이 보급형 스마트폰을 앞 다퉈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통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2년 만에 휴대폰 신제품을 내놓는 팬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조사들은 지원금 상한제 폐지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에도 ‘가성비’를 앞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온7(가칭)’을 출시한다. 갤럭시온7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인도에 처음 출시한 저가형 스마트폰이다. 5.5인치 HD 디스플레이(1280x720), 퀄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1.5GB 램, 8GB 내장메모리,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30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인도에서 책정된 가격은 1만190루피(18만원)으로, 국내 판매가는 2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의 마케팅 전락에 따라 ‘공짜폰’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갤럭시온7은 한국시장에서 다른 이름으로 출시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이름과 정확한 출시일,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중저가형 스마트폰 'X캠'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5.2인치 HD 디스플레이(1280x720), 1.14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램, 16GB 내장메모리, 252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핵심 기능은 듀얼 카메라다. 제품 후면에 13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는 마블의 인기 만화이자 영화인 ‘엑스맨’ 캐릭터를 입힌 중저가폰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엑스맨폰은 이미 출시된 X스크린, 출시 예정인 X캠 등 2종과 X파워, X스타일, X맥스, X마하 등을 포함해 총 6종으로 구성됐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등장하는 6명 캐릭터의 특성을 X시리즈 스마트폰에 넣을 예정이다.

팬택은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팬택 빌딩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스마트폰 ‘스카이 아임백(IM-100)’을 선보인다. 스카이 IM-100의 가격은 3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IM-100은 5.5인치 디스플레이, 1.4GHz 클럭의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 2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IM-100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된다.

제조사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 여부 때문에 휴대폰 출시를 미루거나 보류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갤럭시S7이나 G5같은 프리미엄 폰이 저렴해지면 중저가폰의 메리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원금 상한제 주무부서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실무차원에서 지원금 상한제의 필요성 및 대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3,4월에 프리미엄 휴대폰을 출시한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중저가폰 파생폰들이 나온다”며 “판매량 방어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도 “상한제 폐지가 예고되고 있긴 하지만 어느 시점에 발표될 것인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출시하기로 했던 폰은 계획대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6월 출시예정인 삼성전장의 갤럭시온7.<사진=온라인 혼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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