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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의 미래는 |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은 17일 1900억원 규모의 채무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본사 23층 대강당에서는 71-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 집회가 개최됐다. 집회는 오는 27일 만기되는 채무 상환일을 9월 27일로 연기하는 안이 논의됐다.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기 위해선 총 투자금액의 3분의 1이 참석하고, 참석액 3분의 2가 찬성해야 의안이 가결된다. 이번 집회의 참석 금액은 총 1900억원 중 1378억6000만원이며, 찬성액은 1373억6000만원로 99.64%로 가결됐다.
한진해운은 이날까지 자체적인 사채권자 집회를 진행했고, 이후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채무 재조정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은 해운동맹 잔류만 진행된 상황이다.
한편, 사채권자 집회에 앞서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은 난항을 맞았다. 용선료 협상 주요 선주인 시스팬은 17일 외신을 통해 "용선료를 인하하느니 배를 가져오겠다" 고 주장했다. 한진해운 측은 이에 대해 "언론의 '인하'라는 용어 사용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용선료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16일 향후 3년 6개월간 기존 용선료의 30% 인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1층 로비 2016.04.2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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