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매물로 나온 골든브릿지 등 중소형 증권사, '주인찾기' 어디까지 왔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15: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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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證, 매각작업 가장 활발…대주주적격성 심사 앞둬

골든브릿지證 "복수투자자와 지분매각 협상중"…소문만 무성
△ 먹구름 낀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증권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인찾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시장의 관심이 대형 매물로 집중된데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쟁력과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인수 희망자들이 현재 가치보다 약 30% 낮은 가격을 희망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소형증권사를 인수하기 위해 과감한 베팅은 힘들다는 것.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거나 잠재적인 매물로는 골든브릿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이 있다.

이 중 리딩투자증권의 매각 작업이 가장 활발하다.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기존 임직원이 주축이 된 CK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현재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르면 7월말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골든브릿지증권 매각은 소문만 무성하다. 아직까지 적극적인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루한 기다림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골든브릿지증권은 모회사인 골든브릿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물로 내놓았다. 대주주인 골든브릿지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만 연일 밝히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 측은 지난해말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지분 매각을 포함해 자금조달·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투자 의향자와 관련 사항을 협의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이어 "전략적투자자의 유치 가능한 시기에 대해 예측이 불가해 확정 예상 기한을 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골든브릿지증권은 노조와의 갈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중소형 매물은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이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매물로 나와 있다.

이베스트증권의 대주주인 LS네트웍스와 GA프라이빗에퀴티(PE)는 지난해 6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서울=포커스뉴스) 먹구름 낀 여의도 증권가. 2015.08.2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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