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서, 모범 이주민 '다문화 명예경찰'로 위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1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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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범죄대응 도우미 등 참여치안 기대"

(서울=포커스뉴스) 외국인 유학생과 결혼 이주여성,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6명의 이주민이 명예경찰로 위촉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오전 11시 위촉식을 갖고 관내 모범 이주민을 선발해 '다문화 명예경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관악경찰서가 다문화 명예경찰을 위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문 경찰서장은 "외국인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참여치안을 확대하고자 했다"고 도입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관악구에는 서울에서 3번째로 많은 1만6757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에는 2000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기도 하다.

서울대 경영학과 4학년 재학 중인 하이더(파키스탄)씨는 "서울대 유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다문화 명예경찰로 위촉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실한 역할 수행으로 꼭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결혼이주여성 왕신화(중국)씨 역시 "연예인들만 명예경찰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평범한 주부가 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면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서울 관악경찰서가 17일 오전 관내 모범 이주민을 선발해 '명예경찰'로 임명했다.<사진제공=서울 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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