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주 시스팬 "용선료 인하 부정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14: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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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조양호 회장과 "긍정적 반응"과 정면 배치
△ 한진해운의 미래는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이 다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의 주요 선주로 여겨지는 게리 왕(Gerry Wang) 시스팬 회장이 용선료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진해운은 언론에 표출되는 용어의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17일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드리스트에 따르면 시스팬의 게리 왕(Gerry Wang) 회장은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에 대해 "용선료를 인하하느니 선박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게리 왕 회장은 지난 14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직접 만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면담을 한 바 있다. 당시 한진해운 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게리 왕 회장의 발언은 한진해운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게리 왕 회장의 발언에 대해 "국내외 언론이 용선료 조정 협상을 '인하'라고 보도하자 이에 부담감을 느껴 발언한 것"이라며 "인하가 아니라 조정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16일 향후 3년 6개월간 기존 용선료의 30% 인하를 목표로 협상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1층 로비 2016.04.2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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