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복당 시키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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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하는 김종인-송영길 |
(서울=포커스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도 유권자로서 나를 찍어줄 것"이라며 당권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의원은 17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친노·친문 세력은 하나의 조직이라기보다 가치지향적인 흐름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메시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당대표에 출마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맞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표방하는 유능한 경제정당 이미지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능한 경제정당의 실천을 통한 수권정당 건설, 호남민심 회복, 남북관계의 비전 등을 가지고 당권을 맡겨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의원은 이른바 더민주의 '호남 대표성'문제에 대해 "지금은 호남에 당이 갇히는 것을 두려워 할 시기가 아니라, 당에서 없어져버린 호남을 되찾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추미애 의원이 "호남대표론은 호남을 당에 가두는 것"이라는 발언을 되받아 친 것이다.
송 의원은 "호남 민심을 잘 받아들여서 우리 당으로 다시 회복시키는 데에 제가 조금이라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더민주 복당 문제에 대해 송 의원은 "원 구성 전에 복당을 허용하면 원구성에 이용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원구성 이후에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제 원구성도 됐고, 복당을 시키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에 불고 있는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개헌의 상자를 열면 모든 국정 에너지가 이쪽으로 빨려들 것 같은 걱정은 있다"면서도 "개헌에 대한 논의는 김형오 국회의장 때부터 쭉 쌓여 있기 때문에 정치권이 공감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개헌의 필요성에는 찬성했다.
다만 송 의원은 "현재 집권당과 대통령의 의지 없이 개헌이 되기가 쉽지 않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의지가 없는데 이걸 가지고 많은 정치력을 소모한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했다.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송영길 의원(가운데). 사진은 지난 4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에 참석해 김종인(오른쪽) 비대위 대표와 인사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김진표 당선인. 2016.04.2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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