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 필 미켈슨… US오픈 앞두고 '또' 딸 졸업식 참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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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연습라운드 불참하고 샌디에이고행

대회장에서 자택인 샌디에이고까지 3800km

3년 전 US오픈 앞두곤 첫째 딸 졸업식 참석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골프선수 필 미켈슨이 4대 그랜드 슬램 골프 대회 가운데 하나인 US오픈을 앞두고 둘째 딸 졸업식에 참석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포더윈'(For The Win)은 15일(한국시간) "미켈슨이 US오픈 연습 라운드를 뒤로 한 채 둘째 딸 소피아(15)의 8학년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US오픈 대회 장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오크몬트 골프클럽이다. 소피아의 졸업식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미켈슨은 개의치 않았다. 개인 비행기를 타고 대회 장소에서 3800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미켈슨은 "딸의 졸업식은 내게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8학년 졸업식은 딸의 인생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무리해서라도 졸업식을 참석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3년 전 US오픈 당시에도 딸을 사랑하는 '딸바보' 미켈슨의 진면모가 여실히 드러났다. 미켈슨은 첫째 딸 어맨다(17)의 8학년 졸업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미켈슨은 피곤해하지 않았다. 113번째 US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16번째 US오픈은 미켈슨의 46번째 생일인 16일 개막했다. 1992년 프로로 데뷔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미켈슨은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US오픈만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를 포함해 5명밖에 없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 명단에 들어가게 된다.<덜루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필 미켈슨이 2006년 벨사우스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둘째 딸 소피아(오른쪽)과 아들 에반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6.06.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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