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015년 한국은 미국과 중국와의 무역에서는 흑자를 봤으나 일본과 유럽연합(EU)과의 무역에서의 적자 기조는 변함없었다.
1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5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843억7000만달러에서 1058억7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의 경상수지에서 흑자는 여전했으나 흑자규모가 줄었다. 2014년 409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38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소폭 축소된 가운데 기타사업서비스, 운송을 중심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커졌다.
중국과의 경상수지에서도 흑자를 봤지만 규모는 줄었다. 지난해 흑자규모는 451억4000만달러로 나타나 전년 560억6000만달러보다 10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뇌관, 도폭선 등 화공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이 줄어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운송 등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축소됐다.
실제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 흑자규모는 2011년 운송수지 흑자규모는 2014년 61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0억20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운송 증 서비스수지 적자가 커지거나 흑자가 축소된 데는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세계적으로 해운업 업황이 부진한 면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2014년 96.4달러에서 지난해 51.1달러로 크게 내렸다.
일본과의 무역에서는 적자를 유지했다. 적자폭도 1년 새 35억2000만달러 확대된 196억8000마달러로 나타났다. 여행수지 악화로 인한 서비스수지 적자 전환이 주효했다.
EU와의 무역에서도 적자는 여전했다. 다만 적자폭은 전년 130억9000만달러에서 88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석유제품, 수송장비 증의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커졌다.
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됐다. 2013년 735억달러에서 지난해 621억달러로 감소했다.
중동과의 무역에서는 굮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류 수입이 감소해 상품수지 적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343억7000만달러를 기록, 1년 사이 45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중남미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183억3000만달러에서 148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가전제품,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해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지역별 경상수지 <자료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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