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부 무능·집권당 분열…컨트롤타워 기능 상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1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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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집권당, 사회갈등 해결 모습 보이지 못해"

"뜬금없는 시민단체 압수수색 수사…어떤 의도?"
△ 우상호 원내대표 모두발언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정부·여당을 향해 "정부가 한마디로 컨트롤타워 기능을 상실했다. 정부의 무능도 문제지만 집권당의 내홍과 분열도 상당히 심각하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경제위기가 계속 닥쳐오고 있는데도 정부는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의 모습을 보이고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집권당은 내부 싸움에 세월만 보내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재정 문제, 누리과정 문제, 맞춤형 보육 문제, 세월호법 문제 등 무엇 하나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자는 것인지, 어떻게 절충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원내대표가 된 이후 수없이 많은 갈등 사안에 대해 해법을 내놓고 정부에 촉구했지만, 정부는 어느 것 하나 해법을 내놓고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이 갈등들에 대한 해법을 내놓고 이를 집권당이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전날(16일) 서울지방경찰청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10여 곳을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 "뜬금없이 어떤 의도로 수사를 진행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불안해하고 답답해하는데 정부와 집권당은 보이지 않고 경찰 수사만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창철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 등 시민단체 10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등은 20대 총선 과정에서 '2016총선시민네트워크(2016 총선넷)를 진행하며 낙선운동을 펼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바 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1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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