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와 공조하지만 CIA 주 업무는 '해외정보 수집'
(서울=포커스뉴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외로운 늑대'의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7일(현지시간) "브레넌 국장이 미 의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경도된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서방에서 추가 테러를 감행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클럽 '펄스'에서 아프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켰다. 이 참극으로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휴양도시인 올랜도 지역민은 물론 미국민 전체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브레넌 국장은 16일 상원정보위원회에 출석해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영토 확장을 멈췄지만 여전히 1만8000명에서 2만2000명 사이의 무장 조직원들이 활개를 피고 있다. IS를 격퇴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레넌 국장은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정보기관이 색출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CIA는 미 연방수사국(FBI)와 잠재적 테러리스트 정보를 공유하지만 주된 업무는 해외 정보 수집"이라고 밝혔다.<워싱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이 상원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이라크·시리아에서는 몰아 붙이고 있지만, 서방이 '외로운 늑대'의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2016.06.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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