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련 '산업은행 청문회' 불가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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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방 재정 부담 공평하도록 제도 확립해야"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7일 대우조선해양 문제와 관련해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청문회 실시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와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의 연결고리가 계속 되고, 통제를 받지 않는 한 시장 자율에 의한 우리나라 산업 구조조정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이 관장하는 기업이 120여개인데 실질적으로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임무를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그간 모든 사안에 대해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해야 할 것인가 분명한 입장이 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지방재정 확충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에 대해선 "20대 국회가 20년이 지난 지방자치단체 제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앙 정부가 할 일, 지자체가 할 일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재정 부담을 공평하게 하는 걸 제도적으로 확립해 이런 사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1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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