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독일 폴란드, 득점없이 나란히 승점 1점씩…독일, 슛 15-7·점유율 63% 우세 못 살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05: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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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록상 우세한 경기였음에도 폴란드 상대로 고전

폴란드, 몇몇 기회 못 살리며 라이벌 독일전 승리에는 실패

(서울=포커스뉴스) 독일과 폴란드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독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유로 2016 C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9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고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리는 시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경기였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우크라이나와의 1차전과 마찬가지로 괴체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전형적인 공격수는 아니지만 이른바 '가짜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부여한 것. 외질, 뮐러, 드락슬러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진에는 훔멜스가 부상에서 복귀해 보아텡과 중앙 수비수로 짝을 이뤘다.

반면 아담 나발카 폴란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와 밀리크를 투톱으로 기용했다. 그로시츠키와 브와지코프스키가 좌우 측면에 그리고 크리호비악과 마친스키가 중앙 미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골문은 북아일랜드전 선발출장했던 슈체스니 골키퍼의 부상으로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전반전 내내 양팀은 어느 한 팀이 기회를 잡으면 다른 한 팀이 곧바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팽팽한 분위기로 경기를 전개했다. 독일이 볼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폴란드도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며 공격기회는 거의 동일하게 창출했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경기장 전체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압박을 가했고 두 팀 선수들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아도 결코 편안하게 빌드업을 할 수 없었다. 특히 보아텡과 훔멜스가 지키는 독일의 중앙 수비진은 물론 글리크와 파즈단이 지키는 폴란드의 중앙 수비진 역시 단 한 번의 실수를 하지 않으면서 상대 공격진을 철저하게 묶었다.

독일은 후반 중반 이후 쉬를레와 고메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역시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폴란드는 요드워비에츠와 페취코를 투입하며 지친 선수들을 적절하게 교체해줬다.

후반 막판 분위기는 독일 좀 더 많이 공을 소유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끝내 폴란드의 골문을 열진 못하며 0-0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독일은 15개의 슛을 시도하며 7개에 그친 폴란드를 압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거의 없었다. 점유율도 63%에 달했지만 경기 자체를 압도한 느낌은 크지 않았다.

독일은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됐다. 폴란드 역시 북아일랜드전 승리에 이어 이날 무승부를 거둬 1승 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독일이 득실차에서 1골을 앞서 1위, 폴란드가 2위를 지키게 됐다.<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오른쪽)과 폴란드 아담 나발카 감독(왼쪽)이 1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C조 조별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포옹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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