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유포자도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
(서울=포커스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의 성폭행 피해자로 거론되는 한 여성이 자신이 아니라며 경찰에 신고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박유천 피해자'로 사진이 유포된 20대 여성 A씨 사건을 사이버수사팀에 배당하고 최초 유포자를 찾는 등 수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보통 최초 유포자 목표로 수사가 진행되는데 특정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와 같은 피해사례는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4일 '박유천 성폭행 고소녀'라는 제목으로 젊은 여성들의 사진이 각종 메신저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A씨는 이 여성들 중 한 명이었다.
다행히 박씨를 고소한 여성이 소를 취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잠잠해졌으나 박씨는 16일 오후 또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거짓정보가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A씨의 경우 이름 등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사진이 게재되면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한 상태.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A씨처럼 젊은 여성들의 사진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게재된 글이 사실일 경우에도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처벌된다"며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루머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14일 '박유천 성폭행 고소녀'라는 제목으로 젊은 여성들의 사진이 각종 메신저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명예훼손 등 2차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사진제공=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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