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 신안 성폭행 피해자 신상털기 시도…엉뚱한 여교사만 '상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6 10: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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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베 회원 5명 수사 중
△ [그래픽] 해킹, 사이버, 범죄

(서울=포커스뉴스)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발생한 여교사 집단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엉뚱한 여교사의 사진이 피해 여교사의 신상정보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5명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일베 회원은 신안 여교사 집단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기간제 교사라는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사건과 무관한 다른 여교사 A씨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관련 고소장을 직접 제출했고 정신적 고통으로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현재 관련 게시글과 사진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상에 피해 여교사의 신상정보를 유추하는 게시물과 이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무분별한 신상털기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털기는 명예훼손은 물론 개인정보보호법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가 받게 될 마음의 상처를 생각해 신상털기 등 잘못된 행동을 삼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2016.02.26 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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