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구조조정 기업 자발적 고통 분담 나서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6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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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자구노력 한계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구조조정 주장해
△ 간담회 참석하는 금융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조선·해운업에 기업 차원의 자발적 고통 분담을 주문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CEO 조찬 간담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고통을 분담하지 않으려는 기업들은 살 수 없다"며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업도 손실을 감내하며, 자발적인 고통 분담에 나서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조선·해운업을 경기에 민감한 업종으로 분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업종 자체가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노력만으로 위기를 타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같은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정부와 채권단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옥석 가리기'라고 구조조정을 정의내린 뒤, 기업을 회생가능기업과 지속불가기업으로 분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용상태에 대한 엄정한 평가, 기업의 철저한 자구노력, 신속한 진행을 구조조정의 3대 원칙으로 소개하기도 했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기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간담회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6.06.0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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