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시장에 안정적으로 투자자금 공급할 계획
(서울=포커스뉴스) 중소·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성장사다리펀드사무국이 신설 법인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 새 출발을 한다.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국제회의장에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의 출범식이 열렸다.
2013년 8월 출범한 성장사다리펀드사무국은 창업 및 혁신기업의 자금공급을 통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이 사무국은 2015년 7월 20일 독립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법인화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산운용사로 인가를 받았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동춘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부사장이 이끌게 된다. 납입자본금은 152억원이며 주주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청년창업재단, 거래소, 예탁원, 금투협회, 증권금융으로 이뤄졌으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을 한다.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한국성장금융은 중소‧벤처시장에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공급하고 민간자금 시장 유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성장사다리펀드는 487건의 투자를 통해 총 1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한국성장금융 측은 "법인화 이전에는 연기금‧공제회 등 주요 출자자들이 성장사다리펀드를 일회성 정책펀드로 인식하여 출자에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전문기관으로 설립돼 그간의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한국성장금융은 본격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첫 출자사업으로 '초기기업 팔로우 온 투자펀드' 'LP지분 세컨더리펀드' 조성을 꼽은 상태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창업·벤처기업이 변화하는 우리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춘 신임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는 "시장실패 영역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건강한 투자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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