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거난 심화…쉐어아파트가 뜬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5 1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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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대학생들의 방 구하기 전쟁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대학교 내 기숙사 수용인원 탓에 인근 주거시설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440개 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17.54%로 나타났다(2015년 기준). 전국 대학교 재학생 수 236만2403명 중 41만4262명만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집을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사는 쉐어하우스(Share house)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쉐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주변으로 편의시설 및 상권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교통도 발달해 주거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임대료 및 관리비를 여러 사람이 나눠내기 때문에 주거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학가 인근은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KB 부동산시세(6월14일 기준)에 따르면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국내 유명대학들이 가까운 마포구 상수동 일대 시세는 3.3㎡당 평균 2280만원선으로 마포구 평균 시세 3.3㎡당 1791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또 전세가 비율에서도 상수동은 서울시 평균 전세가율(70.7%)을 크게 웃도는 78.3%를 기록하고 있어 풍부한 대기수요로 인한 시세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분양성적도 우수하다. 실제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최고 66.5대 1, 평균 38.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앙대학교 도보권 입지로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춰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요즘 아파트 평면이 넓게 잘 나오다 보니 쉐어하우스로 대학교 인근 아파트를 찾는 대학생 임차인들이 많아졌다”며 “또한 매년 대학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대학가 주변은 학생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돼 공실률 걱정이 없어 투자수요도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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