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많이 뛰는 축구로 전력 열세 극복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이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1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나니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5분 비야르나손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끝내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 무티뉴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포르투갈의 무난한 승리가 전망되는 경기였다. 이에 맞서는 아이슬란드는 유로 본선에 첫 진출하는 팀인데다 길피 시구르드손을 제외하면 빅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이 66%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5개의 슛을 기록하며 4개에 그친 아이슬란드에 크게 앞섰다. 코너킥 갯수에서도 11-2로 포르투갈의 우위였고 패스 숫자는 616-223으로 거의 3배에 가까웠다. 패스 성공률 역시 포르투갈이 87%로 59%에 그친 아이슬란드를 압도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과시했고 4개의 슛을 모두 유효슛으로 만드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112.5km의 활동량은 11.4km를 기록한 포르투갈 선수들보다 우위를 점했다. 근소하게 많은 활동량에 불과했지만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끈질기게 수비하며 포르투갈의 화력을 막아낸 것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F조는 이로써 1차전을 마친 현재 헝가리가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보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헝가리는 오스트리아에 2-0의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는 승점 1점씩을 기록하며 공동 2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1차전만을 마친 상황이지만 F조는 두 경기 모두 사전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얻은 한판이었다.<생테티엔/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월1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생테티엔/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아이슬란드 비야르나손이 6월1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포르투갈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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