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정(司正) 키워드] ②호텔롯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4 17: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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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이후 최대 위기 맞은 롯데…호텔롯데 상장무산

신영자 면세점 비리서 출발…인수·합병 문제 불거져
△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서울=포커스뉴스) 재계 순위 5위의 롯데그룹이 사면초가 위기에 빠졌다.

국내에서는 계열사 50여곳을 상대로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대규모 수사가 시작됐고 일본에서는 '형제의 난' 마지막 반전을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롯데그룹 사태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②호텔롯데

롯데그룹의 비자금 수사 시작 이후 상장이 무산된 호텔롯데 역시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의 시작을 알린 것이 바로 신영자(75)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과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이 면세점 입점 비리 사건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신 이사장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압수수색 등을 진행하던 중에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 이사장 측이 압수수색 전 증거물을 파손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이유로 검찰이 칼을 갈았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특히 검찰 수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호텔롯데의 리조트사업 부분 인수·합병 비리 의혹이다.

검찰은 14일 진행된 압수수색에 호텔롯데 계열인 롯데제주리조트와 롯데부여리조트, 부산롯데호텔 등을 포함했다.

의혹의 중심은 롯데제주 및 부여리조트 인수합병 당시로 돌아간다. 각각 2008년, 2010년 개장한 제주리조트와 부여리조트는 2013년 8월 호텔롯데에 인수·합병됐다.

롯데 측은 당시 "리조트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등 최상의 사업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호텔 롯데는 리조트 부지를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우선 검찰은 호텔롯데가 리조트를 인수하면서 토지의 가치를 부풀리거나 거래 가격 과대계상 등의 방법으로 가액을 조작했는지 등 횡령·배임 여부에 대해 살펴볼 방침이다.비자금 의혹으로 검찰이 지난 10일 롯데그룹 압수수색을 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16.06.1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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