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기업 입주가 활발한 국가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는 국가기간산업·첨단과학기술산업 등을 육성하거나 개발촉진이 필요한 지역을 산업단지로 개발 시 지정한다. 일반산업단지에 비해 규모가 더 클 뿐만 아니라 정부 주도하에 체계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도로 등 기반시설과 각종 기관이 쉽게 유치된다.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산업단지 종사자들로 인해 수요가 비교적 탄탄한데다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편의시설 및 교통 인프라가 함께 발전하기 때문에 땅값 상승은 물론 집값에도 긍정적이다. 특히 대기업 입주가 활발한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관련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유입으로 더욱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산업단지의 탄탄한 배후 수요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나타난다. 지난 4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분양한 ‘창원중동유니시티1,2단지’의 청약 접수결과 총 2146가구 모집에 20만6764명이 접수를 진행해 평균 96.3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배후단지라는 점이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분양한 ‘한화꿈에그린 1단지’는 무려 21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 첫 국가산업단지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의 IT기업이 입주해 있다.
국가산업단지 배후주거지는 두터운 수요층으로 집값도 강세를 보인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평택에는 포승국가산업단지,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다.
평택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올 1월 630만원에서 6월 653만원으로 3.7% 가량 올랐다.포승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경기 평택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지난해 2분기 653만원에서 올 2분기 693만원으로 6.12%가 올랐다. 동기간 경기지역(4.71%)의 상승률을 훨씬 앞지른다.
울산 미포국가산업지의 배후주거지인 울산 남구 야음동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현재 927만원으로 울산 평균 매매가인 818만원을 웃돈다.
올해 국가산업단지를 품은 지역 및 인근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611만여㎡ 규모로 기계, 철강부품, 선박, 자동차부품 등 첨단산업이 유치될 예정이다. 인근의 포스코, 포항철강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분양중인 ‘신문덕 코아루’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차량으로 10분거리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 평형대로 판상형 맞통풍 4베이 4룸 구조 등 가구별로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한다. 지하 2층~최고 30층, 8개 동, 전용면적 69~106㎡, 총 745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오는 6월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블록에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수율촌제2일반산업단지 등의 주거기능을 담당할 배후 주거지로 손꼽힌다.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5~134㎡ 1781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8~84㎡ 188실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다.
금호건설은 경북 구미시 형곡동 65번지 일원에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를 오는 6월에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2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SDS, LG전자, LG디스플레이, 코오롱 공장 등이 있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 하다. 단지 인근에 구미역, 동아백화점, 구미차병원이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졌다.
태영건설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인근에 경남 창원시 중동 145일원에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3,4단지)’를 9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323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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