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우조선해양 노조 파업 찬반 투표, 약속 깨는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4 14:09:26
  • -
  • +
  • 인쇄
"긴급 지원받으면서 일체 쟁의행위 안하기로 한 약속 어겨"

"노조 '기득권 지키기' 골몰하는 것 매우 걱정스러워"

"한 발씩 양보하고 타협해 위기 극복해야"
△ 검찰, 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14일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 실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지난해 4조가 넘는 금액을 긴급 지원받으면서 일체의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음에도 그 약속을 깨는 것은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7,300% 부채비율인 대우조선을 기사회생시키기 위해 7조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들어갔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조가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하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노조가 회사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와중에도 평균 7천만원대의 고연봉과 해외연수 등 각종 복지혜택을 누려왔다는 사실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노조는 사측과 협력해 경영정사화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노조도 고통분담에 참여하겠다는 결단과 선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은 모두가 위기 앞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한 발짝씩 양보하고 타협해서 위기의 파고를 넘고 돌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고통분담의 심정으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실직자, 협력업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를 압수수색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빌딩 본사 로비에 건물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6.06.08 허란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