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박유천 성폭행 혐의 피소' 성범죄 물의 빚은 연예인 살펴보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3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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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유흥업소 여성 성폭행 혐의로 피소

유상무·박시후·고영욱·이수 등 성범죄 물의

일부 연예인, 억울한 여론재판 받기도
△ 살인미소 박유천

(서울=포커스뉴스) 가수 겸 연기자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과거 성폭행 등 성범죄 논란에 휘말린 연예인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 '강간미수 혐의' 유상무, '여자친구' 해명했지만…경찰 조사


가장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인물은 개그맨 유상무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강간미수 혐의로 피소된 유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상무는 당초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피해 여성을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실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증언이 나오면서 '거짓 해명'으로 도마에 올랐다.

경찰에 출석할 당시 유상무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건에 대한 모든 것들은 진실하게 있는 그대로 경찰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경찰에 따르면 유상무는 지난달 18일 새벽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고영욱, 연예인 전자발찌 1호 '오명'



연예인 성범죄 사건에서 가장 큰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물은 인기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에게 4회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 수감됐다.

고영욱은 1심 판결에서 유죄를 받은 뒤 상고를 통해 대법원 판단까지 받았지만 끝내 2년 6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3년을 받았다.

고영욱은 지난해 7월 10일 2년 6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출소 당시 고영욱은 "앞으로 감내하고 살아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 '성폭행 피소→합의'로 무혐의 받은 연예인…박시후·이재원



배우 박시후는 인기가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성범죄에 연루된 연예인이다. 한류스타로 연일 대중들의 관심을 받던 그에게 '성범죄자' 낙인이 찍힌 건 한 여성의 경찰 신고부터였다.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이던 피해자는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시후는 이후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하며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이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뒤였다.

공방이 오가던 중 해당 여성은 같은해 고소를 취하했고 박시후 측 역시 무고 혐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서 검찰은 해당 사건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시후는 이후 3년간 자숙하다 지난해 OCN 토일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복귀했다.

그룹 H.O.T 출신 이재원 역시 지난 2008년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주점에서 피해자와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의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당시 이재원은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소명 기회를 얻었지만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이 결정됐다.

그러나 이후 해당 여성과 합의하면서 풀려나게 됐다. 당시 성폭행이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였기 때문이다. 이후 성폭행 친고죄 조항은 2013년 6월 19일 시행된 개정형법에서 폐지됐다.

◆ 2배 큰 충격 안긴 미성년자 성매매…송영창·이수


연예인 성범죄의 경우 그 자체로 대중에게 충격을 안기지만 피해자가 미성년자 일 때 그 충격은 배가 된다.

배우 송영창의 경우 지난 2000년 9월 10대 소녀와의 원조교제 사건으로 구속돼 논란이 된 바 있다.

10대 소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송영창은 그해 11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갖던 송영창은 2005년 영화로 복귀해 활동하고 있다.

그룹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 역시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10대 가출소녀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수의 범행은 10대 가출소녀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붙잡히면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수가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3차례 성매매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이수는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대중의 처벌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지난 4월 이수의 뮤지컬 '모차르트'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다.

제작사 측에 격렬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물론이고 공연이 진행될 예정인 세종문화회관, 뮤지컬이 만들어진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과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회사 및 원작자까지 광범위하게 항의를 받아야 했다.

결국 이수는 뮤지컬 출연 발표 16일만에 자진 하차해야 했다.

◆ 성폭행 혐의 받았지만…법정공방 속 무죄 입증된 연예인

연예인은 직업적인 특성상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되기만 해도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법원의 판단을 통해 범죄자로 판명난 것이 아님에도 이미 강간범에 준하는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기 MC이자 개그맨 주병진의 경우다. 주병진은 2000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무려 7년간의 법정 공방을 벌였다.

끝내 무죄를 입증받기는 했지만 주병진의 경우 이 사건으로 10년간 연예계를 떠나야 했다.

중견배우 이경영 역시 마찬가지다. 배우 이경영은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대중의 쏟아지는 질타를 감당해야 했지만 4년이란 시간의 법정 공방 끝에 내려진 결론은 무죄였다.

배우 이경영 역시 사건 이후 영화를 통해 간혹 얼굴을 비췄지만 브라운관에서는 도통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하며 케이블이긴 했지만 브라운관 컴백을 알린 바 있다.

◆ '강남 유흥업소 여성 성폭행 혐의' 박유천, 섣부른 추측은 금물

박유천의 피소가 대중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는 이유는 그가 가진 이미지 때문이다. 선한 눈동자에 바른 청년 이미지였던 그와 성폭행이라는 범죄가 매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유흥업소 종업원인 이모(24)씨는 지난 4일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씨는 박유천을 고소하면서 당시 입고 있던 속옷과 옷가지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유천을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유천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박유천을 고소한 상대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다.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향후 박유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유천 성폭행 논란은 당분간 이어지며 대중의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이 현재 군인신분이기 때문이다. 박유천의 경우 지난해 8월말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 뒤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에 있다.

성폭행 혐의가 무혐의로 판명난다 하더라도 군 복무 중 유흥업소에 출입한 의혹에 대해서는 대중의 실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섣부른 추측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의 경우 범죄에 연루됐다는 혐의만 받아도 이미 범죄자로 낙인 찍혀 두세배의 고통을 받아야 한다"며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경찰과 검찰 등 수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먼저 일 것"이라고 말했다.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JYJ Membership Week 일본 팬미팅 현장에서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팬들을 향해 웃고 있다. 2015.08.25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8일 20대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두하고 있다. 2016.05.31 김인철 기자 <사진=고영욱 트위터><사진=박시후 트위터><사진=이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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