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체크人>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검찰 출신 친 MB계 '전략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3 16: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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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토박이' 검찰 출신…중앙지검·대검 등 거쳐

친 MB계 3선 의원…당내 대표적인 '전략통'
△ 경청하는 법사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0대 국회 전반기 첫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본회의 이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법사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이 첫 1년, 여상규 의원이 다음 1년을 맡는다. 후반기 위원장은 홍일표 의원이 맡기로 합의봤다"고 발표했다.

앞서 여야는 원 구성 협상 당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직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법안 처리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법사위의 중요성이 여소야대 국면 속 더욱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권 사무총장은 20대 국회 전반기 당의 사무총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이란 2개의 주요 역할을 아우르게 됐다.

◆ '강릉 토박이' 검찰 출신… 중앙지검·대검 등 거쳐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한 권 사무총장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강릉에서 나온 '강릉 토박이'다. 이후 대학 진학을 위해 상경, 중앙대학교 법학과로 진학해 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권 사무총장은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 검사 신분으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검 검찰청 검사, 법무부 인권과 검사, 대검찰청 범죄정보 제2담당관, 인천지방검찰청 특수 부장 등을 지냈다.

중앙지검과 대검을 모두 거친 권 사무총장은 지난 2006년 검사 옷을 벗고,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 친 MB계 3선 의원…당내 대표적인 '전략통'

친MB계로 분류되는 권 사무총장은 지난 2009년 10·28 재보선에서 18대 국회의원(강원 강릉)으로 당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 새누리당 강원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조정위원회 제1조정위원장 등 당내 주요 요직을 역임하며 활발히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지난 총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을 맡는 등 전략을 수립하는 데 일가견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첫 1년엔 법사위 여당 간사로 활동,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후반기엔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권 사무총장은 환노위 간사 활동 시기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노동 개혁'을 강조하면서 야당과 날을 세운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권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가뿐히 3선에 성공하며 중진의원 반열에 올라섰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권 사무총장을 당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권 사무총장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연직 위원으로 비대위에 참여, 새누리당의 쇄신에 앞장설 전망이다.

◆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약력

△1960년 강원 강릉 출생 △강릉 경포중학교·명륜고등학교·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제27회 사법시험 합격 △수원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중앙지검검찰청 검사 △법무부 인권과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 △새누리당 강원도당 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후반기)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제18·19·20대 국회의원(서울=포커스뉴스) 법사위원장을 맡게 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6.06.1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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