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더민주 몫으로 돌아가며 교문위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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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
(서울=포커스뉴스) 3선의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13일 국회 상임위원회 중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위원장 자리에 앉게 됐다.
20대 총선에서 교문위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 2개의 상임위를 가져온 국민의당은 △당의 정책 능력 극대화 △지역배치 등의 요소를 종합해 고려한 결과 유성엽 의원을 교문위원장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유성엽 의원은 당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직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농해수위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교문위원장을 맡게 됐다.
◆ '야당 텃밭' 호남에서 무소속 당선만 두번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유 의원은 전주에서 중·고등학교(전주신흥중과 전주고)를 거쳐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로 전북도청에서 문화관광국장, 환경보건국장과 경제통상국장을 지냈으며 2002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정읍시장에 당선됐다. 2006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의 정치이력 중 특이한 점은 20대 총선을 제외하고 18대와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사실, 그리고 '무소속 출마'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모두 당선되는 '저력'을 보인 점이다.
18대 총선에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민주당 텃밭' 호남(전북 정읍)에서 당선됐다. 19대 총선을 앞두고선 민주당 복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총선이 지난 뒤 민주당으로 복귀하긴 했으나 당내 '친노패권주의'에 반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 대열에 합류, 국민의당 '창당 멤버'로 활약했다.
◆ 국민의당 지지기반 광주의 '아시아문화전당' 지원 기대
국민의당은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에 설립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원과 관련해 교문위 자리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밀어붙일 '교육혁명'과 관련된 일련의 정책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상임위로 분류됐다.
한편 여야는 교문위의 법안심사소위원회를 복수로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교문위는 애초 이질적인 분야인 '교육'과 '문화'를 분리하자는 주장이 야당 측에서 제기됐으나 새누리당의 거부로 무산됐다. 대신 법안소위 복수화가 대안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교문위는 교육 법안심사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나뉘어 법안 심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19대 국회보다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약력
△1960년 전북 정읍 출생 △정읍 산성초·전주신흥중·전주고·서울대 외교학과 △제27회 행정시험 합격 △전북도청 문화관광국장·환경보건국장·경제통상국장 △정읍 시장 △국민의당 경제재도약추진위원회 위원장·원내수석부대표 △18·19·20대 국회의원유성엽 국민의당 의원. 2015.09.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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