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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국내 11개 미술인 단체가 그림 '대작'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한국미술협회·한국전업미술가협회·서울미술협회 등 11개 미술단체연합 대표를 맡은 신제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은 13일 "내일 성명서를 공식 발표하고 박찬종 변호사와 함께 속초지검에 직접 가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영남이 "송 화백이 작품의 90% 이상을 그려준 것은 맞지만 그것은 미술계의 관행이다"라고 허위 사실을 적시해 대한민국 미술단체연합회 11개 단체의 5만 미술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신 이사장은 국내 미술인단체들의 고소를 비판하는 일부 평론가들의 의견에 대해 "진중권 교수가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고소장에 관련 내용을 다 썼다. 박찬종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술단체연합의 고소장에는 진중권 평론가가 '앤디 워홀'에 비교해 "개념 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것이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는 주장에 대해 비분강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조영남의 작품제작 태도는 앤디워홀이 작품에 번호를 매겨 수십 장씩 찍어내는 판화 작품, 제작 태도와 엄격하게 다른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영남은 팝아트의 대표작가 앤디워홀의 상업성만을 취택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같은 그림을 10폭씩 주문제작 판매한 것"이라며 "순수회화에서 똑같은 그림을 10장씩 그렸다는 것을 알고도 구매자들이 조영남의 작품을 구매했을까"라고 반문했다.신제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사진출처=신제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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