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체코 상대로 대회 3연패 시동…브라질월드컵 부진 씻을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3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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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체코, 최근 한국과 평가전 치른 공통점…스페인은 대승, 체코는 패배

(서울=포커스뉴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체코를 상대로 유로 2016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페인은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체코를 상대로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스페인과 체코는 지난 1일과 5일 각각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바 있어 관심을 모은다. 당시 한국은 스페인에 1-6으로 대패했고 체코를 상대로는 2-1로 승리한 바 있다.

같은 D조에 속한 크로아티아와 터키는 이미 경기를 치렀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터키를 물리쳐 1승을 먼저 거뒀다. 따라서 스페인과 체코간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크로아티아와 함께 초반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스페인은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조지아에 0-1로 패했다. 체코 역시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국에 1-2로 덜미를 잡혀 분위기는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유로 3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이 체코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앞서 있어 체코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물론 스페인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알바로 모라타, 놀리토, 아리츠 아두리스 등이 공격진에 포진해 있지만 디에고 코스타, 페르난도 토레스 등 그간 대표팀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빠져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화려한 공격력에 가려져 있지만 스페인의 강점은 역설적으로 강한 수비력이다. 예선 10경기에서 23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3골에 불과했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헤라르드 피케가 지키는 중앙 수비진은 우승 후보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들의 앞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존재감도 매우 크다.


체코는 예선 A조에서 1위로 본선에 올랐다. 19골을 넣었지만 실점도 14골에 달할 정도로 수비 조직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존재감이 크긴 하지만 기량이 예전만은 못하다는 점도 아쉽다. 공격 전개에서는 올시즌 부상으로 플레잉 타임이 크게 부족했던 토마스 로시츠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체코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로시츠키가 봉쇄되면 공격 루트가 단순해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D조에서는 스페인이 가장 앞선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뚜렷한 약체도 없어 어느 팀이 16강에 오른다 해도 이변이라 할 수 없을 정도다. 체코는 물론 크로아티아, 터키 등도 모두 16강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터키는 크로아티아에 1차전에서 덜미를 잡혔지만 스페인나 체코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팀이다.

스페인은 이번 유로 2016을 통해 유로 우승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을 제외하면 유로 역사상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팀은 없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최근에 열린 메이저대회(월드컵+유로)였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경험했다. 네덜란드에게 1-5로 대패했고 칠레에게도 0-2로 덜미를 잡혔다. 마지막 호주전에서 3-0으로 승리했지만 이미 탈락이 확정된 이후였다. 스페인이 두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체코와의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툴루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포함한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이 6월1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을 하루 앞두고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툴루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체코 토마스 로시츠키가 6월1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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